상단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본문 하위메뉴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회원사

홍미희 제2대 회장 취임사 관리자2004-03-17

관리자   /   2004-03-17
안녕하십니까?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2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홍미희입니다.
저희 한국 IT여성기업인협회가 어느덧 네 번째 총회를 하면서 새로운 임원진으로 재탄생하는 2기 출범식 행사를 갖게 되었습니다.

바쁘신 가운데서도 오늘 참석해 주신 귀빈 여러분들께 특별히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참석해 주신 우리 협회 회원사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긴 겨울이 지나고 어느덧 바람 속에는 봄 기운이 살짝 묻어나는 좋은 날입니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설레기도 하고 조금 흥분되기도 하죠. 마치 오늘의 저의 마음과 같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제2기이지만 1기 임원진들로부터 충분히 자양분을 받고 성장한 저희들은 정말 행복하게 새로운 출발을 하지만 아직 봄날의 새싹들처럼 여러가지로 부족할 것입니다.

그간 창립부터 자신의 온 존재를 걸고 이 협회의 기초를 쌓고 둥지를 만들어 주신 김혜정 전회장님께 참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성으로서, 선배 기업인으로서, 한 가정의 어머니로서 무엇보다 많은 후배들에게 또는 선배들에게조차 아름다운 모범이 되셨습니다. 누구나 쉽게 내뱉는 다양한 의견들, 그중에는 여성협회가 왜  여러개 필요하냐는 무책임한 발언에서부터 심각한 반대 의견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단호하고 확고하게 조직의 가치를 미리 내다보고 기초를 다져오신 점을 저희는 보아왔습니다. 그때 우리의 시작은 참으로 옳았다는 것을 뒤늦게서야 저희들은 깨달았습니다.

국가적으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IT산업은 여전히 불황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구축해야하는 우리나라 현실 속에서도 IT산업은 한때 거품으로 일괄 매도되기도 했고 중국시장의 저가 경쟁에 직면하여  높은 기술수준과 창의력에도 불구하고 더욱 높은 글로벌 시장체제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입니다.

이러한 환경하에서 서로 다른 업종이지만 저희는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IT산업의 베이스를 가지고 모이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모이게 된 이유는 이런 것들입니다.

여성이 생각하면 다르다는 것 때문입니다.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도 우리는 반드시 그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여성들의 섬세함과 유연함 특히 타인과 커뮤니케이션 하는데 있어서의 포용력과 뛰어난 언어감각 등은 국제 비즈니스를 하는데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특히 21세기 IT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의 세계는 이러한 여성들의 능력을 제3의 기술력으로 인정해 주어야 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로는 IT산업이기 때문에 여성들의 가능성은 매우 큽니다. IT분야는 창의성과 집중력 그리고 시장을 내다보는 안목이 조화되어 누구나 도전가능한 새로운 사업분야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도 뒤지지 않는 IT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서 이러한 베이스에서는 누구나 도전하고 성공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로 오너사장은 아니더라도 많은 IT여성전문가들이 기업에서 중요 파트를 맡아 전문가로서 자기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으며 이현상은 새로운 가능성의 씨앗이 될 것이며 IT분야 여성창업도 최근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상황 속에서 우리 한국IT여성기업인 협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주목받는 조직으로 성장할 것을 확신합니다.

저는 이 협회의 회장으로서 임기를 마칠때까지 협회를 이끌어 나가는 리더로서 몇가지 원칙을 세워서 나갈까 합니다.

첫째는 우리 협회의 목표를 반드시 명확하게 설정하겠습니다.
그 목표란 협회 임회원사 하나하나가 협회와 함께 성공하시도록 돕겠습니다. IT분야는 구경제의 산업분야에 비해 비교적 비즈니스 사이클이 빠르게 움직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빠른 승부를 낼수 있는 매력이 있죠. 우리 협회가 각각의 회원사의 비즈니스를 적극 돕겠습니다.

둘째로 여성들의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특히 협회는 회원사들에게 전력을 다해 비즈니스를 할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워주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협회에 와서 그저 남의 회사와 내 회사를 비교해보고 자격지심갖고 질투하는 그런 마음이 아니라 협회 회원들이 보다 큰 마음으로 서로 격려해주고 용기를 북돋워주고 자신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어 가질줄 아는 큰 마음을 갖도록 협회의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저와 임원들은 회원사들간의 잦은 마음교류를 할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리더쉽을 발휘할수 있는 성숙한 협회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개방된 자세로 서로의 의견을 청취하며 따뜻한 말투로 이야기하는 문화가 오래도록 우리 협회에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이며 동시에 여러분들께도 꼭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우리 여성들은 가정에서는 자녀들을 키우는 (물론 요즘에는 화려한 싱글들도 많습니다만 )어머니들입니다. 미래를 생각하는 선택한 인간 종이라 할수 있죠. 우리들은 이렇게 미래에 또 이 자리에 설 우리 아이들이 좀더 좋은 환경 속에서 마음껏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차별받지 않으면서 우수한 리더로 인정받으며 사업을 할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의무 또한 지니고 있습니다.
제가 회장을 처음 하다보니 이렇게 말이 많아졌습니다. 잘 할려고 하는구나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올해 저희가 기획하고 있는 동북아시아 IT여성 국제 컨퍼런스와 여성 청년실업자들을 위한 취업박람회 등 많은 사업에도 두루 관심 가지시고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