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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여성CEO‘휘파람 행진’ 관리자2004-06-14

관리자   /   2004-06-14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게임산업계에 여성CEO들이 ‘백전불패신화’를 이루며 선전하고 있다.

게임업계의 대모로 통하는 정영희 소프트맥스 사장을 비롯해 세계최초로 휴대폰용 자바게임을 개발, 휴대전화를 게임기로 변모시킨 박지영 컴투스 사장 등 게임업계에서 활동하는 여성CEO들은 성장세만큼 문을 닫는 업체도 많은 풍토에서 ‘여성이 경영하는 곳은 망하지 않는다’는 신화를 만들며 불경기 속에서도 수출 확대 등 꾸준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성CEO들의 활약으로 여성들의 취향에 맞춘 게임프로그램도 잇따라 등장, 남성중심으로 구성된 게임프로그램을 양성평등하게 이루는 한편, 게임을 두뇌개발로 활용하도록 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정영희 사장이 이끌고 있는 소프트맥스는 1994년 PC게임을 출시로 게임산업에 뛰어든 게임업계의 선두주자. ‘창세기전’ 시리즈로 유명한 소프트맥스는 온라인게임, 비디오게임에 이어 2003년부터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 가을에는 일본의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에 들어가는 게임콘텐츠를 수출할 예정. 1996년 창세기전으로 대만 진출을 시작해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뛰고 있는 정 사장은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경영인으로 착실한 성장을 닦아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1998년 창업 이후 최초로 핸드폰 게임을 서비스한 컴투스의 박지영 사장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석권, 글로벌기업을 꿈꾸는 인물.

고려대 컴퓨터공학과 4학년 때 창업, 대학생 CEO로도 유명한 그는 2002년 35억원이었던 매출을 2003년 120억원으로 4배 가까운 매출 성장을 달성, 주위를 놀라게 했다.

게임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무선인터넷 사용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주변 여건도 박 사장의 사업에는 원군이 되고 있다.

조흥연 메가닉스 사장은 교사 출신답게 폭력 위주의 게임에서 탈피, 카드를 사용해 게임도 하고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카드 트레이닝 온라인게임을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1996년 사업을 시작한 그는 업종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온라인게임 개발사업에 착수해 지난해 23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올해부터는 그동안의 투자가 가시화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밝히는 그는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원대로 세웠으며, 최근 대만에 게임 수출 계약이 성사되고 3년 전 진출한 중국시장에서의 반응도 좋아 매출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한다. 그는 우리사회가 여성을 무시하던 시대에서 여성을 배려하는 시대로 전환, 여성CEO들의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전 쌓기 모바일게임으로 유명한 이쓰리넷의 성영숙 사장은 게임서비스 1년 만에 13개종의 게임을 개발, 국내 이동통신 3사에 서비스를 실시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결제 능력이 있는 20~30대 여성 유저를 타깃으로 한 전문게임 포털 서비스로 게임에서 여성을 부각시키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정부와 세계가 주도하고자 하는 핵심 전략 추진사업에 초점을 맞춘 것을 사업 성공의 제일 큰 비결로 꼽고 있다.

유무선 연동게임을 개발, 각광받고 있는 조이스펠의 신인경 사장은 남녀가 커플이 되어 게임을 하면서 여성사용자가 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 ‘미끄마끄 온라인(가칭)’ 등 여성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 게임에서 양성평등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여성CEO이다. 신 사장은 “지난달, 중국에서 브랜드 가치가 높은 ‘엑토즈 소프트’로부터 해외시장 진출 및 해외판권을 계약,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히면서 “창업 역사는 짧지만 조이스펠은 해외시장 진출 등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고 소개했다.

레드문·조이시티·프리스트 등 온라인 게임으로 유명한 JC엔터테인먼트의 김양신 사장은 특색이 있으며 시장 선도적인 온라인 게임들을 개발, 국내는 물론 미국·대만·중국·유럽 등 세계 곳곳에 서비스하고 있는 인물.

김 사장은 주주에게 이득을 주는 주주 중심 경영 등으로 세계시장에서 메이저가 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온라인 리듬게임 오투잼을 개발한 오투미디어의 김혜성 대표, 팬섬의 조인숙 사장, 프로그램뱅크의 진화춘 사장 등도 게임업계에서 주목받는 여성CEO들이다.

한편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게임개발업체는 2000년 900개에서 2003년 2220개로 3년 사이 2.5배 늘어났으며 2003년 매출 규모가 8천7백억원대에 달했다.

함영이 기자 hyy@iwomantimes.com

<자료원 : 우먼타임즈 2004.06.15발행 [제167호] >